글 ¡찐¡ 조미연
꽃이 진다고
다시 피지 않나요
별이 내린다고
아침이 오지 않나요
겨울이 숨는 것은
봄을 출산하기 위해서지요
우리가 쓰는 '안녕' 이란 말도 사실은 '다시 만나요'라는
말인 것을요
그리움이
개망초로 자란다 해도
빈집을 지켜야 하는
기다림이라 해도
누군가가 가슴에 머물고 있다면
슬픔은, 나무가 되고
숲이 되고 산이 되어
파랑새가 노래하는
삶이
되는 걸요
사랑이 흔들린다면
쉼표만 살짝 찍어두세요
말 줄임표도 괜찮아요
그리고....
기억하세요
사랑에는 마침표를 쓰지 않아요
♥♥♥♥♥♥
사랑만큼 달콤한 게 있을까요
사랑만큼 설레게 하는 게
있을까요
사랑만큼 두근거리는 게 있을까요
나의 전부를 내어 주고도 또 주고 싶은 게 사랑이에요
나의 영혼을 팔아서도
주고 푼 게 사랑이에요
꽃이 피었다고 제일 먼저 소식을
주고 푼 것도 사랑이고
맛있는 음식을 보면
함께 나누고 푼 게 사랑이에요
잘 어울릴 것 같은 옷은
제일 먼저 그대를 떠올리는 것도 사랑이에요
무얼 하지 않아도 그저
행복한 게 사랑이에요
그러니
마침표는 쓰지 말도록 해요
시간의 장난으로
이슬 같은 눈물이 흐르게
할지라도
사랑한다면
기다려 주고
다시 더 사랑하도록
내 사랑을 나눠주면 돼요
내 사랑이 작은지
아주 커다란 것이었는지는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겠지요
그대 사랑이
내 사랑이
서로에게 얼마나 큰 선물이었는지를...
'交際 Koinonia, > 視線'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루 참고 하루 견디면 (0) | 2021.03.13 |
---|---|
사는 거 (0) | 2021.03.13 |
우산 (0) | 2021.03.04 |
Stay Gold - BTS (0) | 2021.03.01 |
Sarah McLachlan Angel (0) | 2021.02.24 |